영화소개
개요 : 드라마, 스릴러 | 한국 | 123분 | 개봉 2011.09.29
감독 : 손영성
출연 : 하정우(강성희), 박희순(안민호), 장혁(한철민)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피로 물든 침대, 사라진 시체, 그리고 살인 혐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진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시체 없는 살인사건, 그러나 명백한 정황으로 붙잡힌 용의자는 피살자의 남편. 여기에 투입된 변호사와 검사의 치열한 공방과 배심원을 놓고 벌이는 그들의 최후 반론. 어떤 결말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법정 대결, 이제 당신을 배심원으로 초대한다!
감상평
법정스릴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진짜 꼭 봐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던 영화이다. 하정우와 장혁이 같이 나온 다는 말에 기대감은 더욱 증폭됬다. 그리고, 드디어 의뢰인을 보았다. 이전에 보았던 법정스릴러인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와 마찬가지로 철학적인 고찰을 할 수 있게 하는 영화였다.
변호사 강성희는 연쇄살인범 연쇄자이자 부인을 살해한 한철민을 변호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검사 안민호는 옛 연쇄살인사건의 담당검사였다가 '증거불충분'이라는 명목하게 한철민을 놓아주게 되고 이번 부인 살해사건에 담당검사가 되어 한철민을 잡아넣기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 이게 전체적인 줄거리고 이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상황전개가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검사 안민호는 정황증거는 확실한데 그를 확실히 범인으로 단정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없다. 그래서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증거를 만들어서 넣기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변호사는 의혹을 가지게 되고 검찰 측에서 악덕한 행동으로 그를 고소하려 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증거를 조작하고 성과를 올려서 진급을 하게끔 도와주는 장면으로써 검찰 수뇌부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지게 한다. 최근에 논란이 됬던 섹검이나 벤츠 여검사를 떠올리게 됬고 그럴수록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연계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덧붙여 변호사 측에서도 증거를 돈으로 매수하고 이길 승산이 있는 싸움이 아니라는 대사로 승산이 없는 싸움에는 변호를 하지 않는 부조리한 변호사들의 떠올리게도 한다. 예를 들어 반대로 거대 로펌에서 잘못된 행동조차 돈만주면 변호해주는 경우 말이다. 이러한 법정다툼이 시사해주는 점으로만 봐도 이 영화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은 소소하게 재미를 덧붙여줄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 이 영화는 한국 법정영화에 대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 제목인 '의뢰인'보다는 더 부각시켜줄 수 있었던 타이틀을 가지고 나왔더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
명대사
제가 셋을 세면 저 출입문을 통해 부인 서정아씨가 들어올 것입니다. 하나, 둘, 셋. (정적)
출입문을 쳐다보셨나요. 정말 피고인의 부인이 정말 죽은 것인지 의심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실험으로 통해 여러분이 합리적인 의심을 품고 계셨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피고인 한철민에게 무죄를 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변호사 강성희 대사 중>
아, 최후 변론 아주 영리했어. 근데 셋 셀때 한철민 출입문 쳐다보지도 않았어. <검사 안민호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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