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 드라마 | 총 50부작 | 15세이상 관람가 | 2011.05.07~2011.10.23
편 성 : SBS추가편성 보기 시청률 : 19.7% (2011.10.23 TNmS 제공)시청률순위 보기 제작진 : 연출한정환 | 극본김사경 줄거리 :
당신도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지 않나요?
미국에 사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다. 한국에서 아이들 교육 때문에 이민을 간 친척 고등학생 딸이 불장난으로 임신을 해서 그야말로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교육을 위해 이민까지 갔는데, 그런 일이 생겼으니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 그런데 학교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부모 심리 상담도
받고 그 아이도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의대에 진학해서 의사가 됐고, 성인이 된 그 아이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번엔 책임있는
사랑을 했고 고등학교 때 낳은 딸까지 데리고 결혼해서 잘 산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참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결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불과 얼나 전 신문기사에 난 일이다.
모 지역 여고생이 임신을 했는데, 그 지역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서 임신한 여학생을 퇴학시키라는 연판장까지 돌렸다.
바로 그런 냉정하고 잔인한 시선과 편견들 때문에 리틀맘들은 학교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자퇴를 하고 아이를 혼자 몰래 낳아 무서워 화장실에 버리고 자신이 키우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 외국으로 입양을 보내며 눈물을 쏟는다.
10대 미혼모들은 나쁜 병균을 퍼뜨리는 전염병 환자가 아니다. 그저 사람이 겪는 많은 일 중에 하나를 어린 나이에 겪었을 뿐이다. 당신도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지 않나요..?
10대 미혼모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겪는 고통들을 이야기 했으면 싶었으나, 주말극에서 보던 막장드라마의 역할만 하다가 끝나버려서 아쉬운 드라마이다. 시놉시스에 끌려서 보았으나 시놉시스의 내용을 담기는 커녕 전개가 흔히 보던 진부한 전개로써 현실적인 내용을 풀어내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