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소개
방송일 : 2011년 5월 8일 일요일 11시 15분 첫방송 (4부작)
연출 : 박현석
극본 : 한상운
출연 : 김흥수, 유인영, 이희준, 이대연, 서현철, 장신영, 엄태구, 손현주 외
기획의도
한국적 첩보물.
냉전시절,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 가장 첨예하게 맞섰던 지역이면서, 동북아 전략적, 경제적 요충지인 한반도. 남북관계는 여전히 불안한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라는 초강대국은 물밑에서 치열하게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투며 다국적 자본은 오직 돈만 노린 채,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는 현재진행형의 격전지다. 그럼에도 그동안 한국적 스파이물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없었다.
헐리우드 영화처럼 일급첩보원이 악당들을 물리치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현재 한반도에 사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고 충분히 납득 가능한 이야기에, 감정이입해서 따라갈 수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한국적 첩보물을 만들자는 것이 기본 목표다.
물론 그렇다고 재미를 포기하자는 건 아니다. 진행이 빠르고 박진감이 넘치며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레이트 게임.
소설가이자 첩보원이기도 했던 키플링은 첩보전을 이렇게 말했다.
THE GREAT GAME 위대한 게임.
하지만 위대하다는 건 윗대가리들 생각이고 직접 일을 해야 하는 첩보원이나 스파이전 와중에 희생되는 무고한 시민 입장에서는 이보다 야비하고 잔인한 전쟁이 없었을 것이다. 어떤 죽음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묻히게 되니까.
국가 혹은 권력, 시스템이 가진 무자비함. 혹은 무감각함. 대의를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냉정함. 거기에 속절없이 당해야 하는 보통 청년의 이야기이면서, (드라마니까 가능한) 극복기이기도 하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
자살률이 OECD 가입국 중 최고인 대한민국이다. 사회적 계급은 고착화되고 있고 끝없는 경쟁에 한 번만 발을 잘못 내딛어도 추락하고 다시 올라갈 길을 찾기도 힘들다.
함정에 빠진 청년 백수와 그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시스템은 냉혹하지만 그럼에도 개개인,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소중한 존재다. 어찌되었건 양심을 지켜가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간단히 말해 냉혹한 세상, 열심히 살자는 이야기다.
등장인물
제작진
월페이퍼